오랜만에 장윤창 경기대 교수(전 고려증권 배구선수)의 소식을 접하고 보니,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고려증권 배구단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. 최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 장윤창, 이경석, 정의탁, 류중탁, 이재필, 홍해천 선수 등이 활약했던 시절과 배구단 해체 직전까지 팀을 지켰던 박삼룡, 이성희, 박선출, 이병용, 문병택, 이병희, 손재홍(현 삼성화재 선수)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아직 눈에 생생합니다. 또한 백혈병으로 요절했던 故 김은석 선수와 명장 진준택 감독님의 모습도 아직 눈에 선하고요.
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배구단 해체와 함께 선수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는데요. 고려증권 배구단이 다른 기업이 인수되지 못하고 해체된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쉽습니다. 저는 고려증권 팀이 결국 해체되고 마는 것을 보고 크게 좌절하여, 이후 배구에 대한 관심을 거의 끊었었지요. 요즘 다시 V-리그를 보고 있긴 하지만, 고려증권 시절 만큼의 재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. 당시 벤치에 앉아있는 후보 선수들만으로 한 팀을 꾸려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현대자동차서비스(현재 현대캐피탈)팀과 노장 선수들, 그리고 대학 시절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던 선수들로 팀을 꾸려나간 고려증권팀의 라이벌 구도는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. 정말 그 시절이 그립네요.
그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, 1996년 슈퍼리그 당시 임도헌, 마낙길, 강성형 등이 활약했던 현대자동차서비스팀과 박삼룡, 이성희, 박선출, 문병택 선수 등이 활약했던 고려증권 팀의 결승 최종 4차전 5세트 경기 동영상을 오려둡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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